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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전태일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<BR>저도 어릴적에 전태일 뉴스를 보면서 자랐습니다<BR>그리고 간단하게 억울하긴 한데... 별로 의미없이 읽었습니다<BR>그리고 성장하고 취직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<BR>제2 제3의 전태일을 보면서 솔직히 별로 관심없었습니다<BR>억울하면 출세하고 학창시절때 공부 잘하지 그랬냐!<BR>니들이 공돌이 공순이 하는 것은 학교때 허튼짓했기 때문이요<BR>놈팽이 시절 보냈기 때문에 니들이 지금 힘든 것이고<BR>자기 억지대로 안되니깐 회사 괴롭힐려고 수작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<BR>누가 경영을 빙자한 사내 모리배경영진에게 고함을 지르면, <BR>모리배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상대를 바꿔버렸습니다<BR>그러나 제가 퇴직하고 이 거대한 사회를 향하여 일을 하다보니<BR>세상 참 억울한 것 많습니다<BR>어찌보면 비리와 부패로 멍든 KT내부에서도 이런 억울한 일은 있었습니만!<BR>착하고 열심히살고 땀과 삶에 대한 고민으로 인생이 정해진다면<BR>저는 우등은 못해도 순위권에 들어갈 것입니다만<BR>우린 성장하고 살아가면서... 이성과 논리보단, 괴변과 억지가 앞서는 것을<BR>몸소 체험하고 살아갑니다<BR>법보단 힘이 앞서나서서 세상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살아갑니다<BR>결국 인간은 간데없고 조폭들이 설쳐대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동화하면서<BR>무감각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<BR>회사를 빙자한 조폭들이 정년까지 봉급을 책임져준다는 곳이 있다니 행복합니다<BR><BR>그 무감각의 세계를 탈피하는 순간<BR>극도의 허탈감과 자괴감의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<BR>여러분이 진정 땀과 노력으로 그 어떤 변화를 줄수 없다는 확신이 선다면<BR>그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<BR>결국 고민하는 인간이라면 전태일로 무감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<BR><BR>오늘 아침 40년전 이 사회의 구조적비리에 죽음으로 항거한 한 젊은이의 의생을 생각합니다<BR>그의 죽음을 무참히도 짓밟아버린 나의 무지함을 저는 지근지근 짓밟고 있습니다<BR>영어단어 한나 더 알고 수학 공식 하나 더 알고, 좋은 회시에 일찍 취직하고<BR>남보더 먼저 승진한 것이 인생의 참맛으로 알았던 저의 무지함이 너무나 창피한 아침입니다<BR>숨막히는 사회속에서 몸부림치다가 참세상을 그리면서 연기속으로 산화해간 전태일님이여<BR>제가 용서받을수 있을까요<BR>가능하다면 저를 용서해주십시오. 뭔가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살아가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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